■ 곡성관광 9경중 5경에 속하는 섬진강변 철쭉길

곡성에는 예로부터 ‘곡성8경’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돛배가 강을 거슬러 올라오는 풍경’이라는 뜻을 지닌
‘압록귀범’처럼 오늘날의 현실과 많이 동떨어져 있어 쉽게 와닿지 않습니다.

그걸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만든 것이 ‘곡성 관광 9경’입니다. 이 정도만 알아도 곡성을 여행하는데
무척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소개합니다.


◇ 제1경 기차마을과 장미공원(오곡)

◇ 제2경 봉두산과 태안사(죽곡)

◇ 제3경 섬진강 침실습지(오곡~고달)

◇ 제4경 동악산과 도림사(곡성읍)

◇ 제5경 섬진강변 철쭉길(오곡)

◇ 제6경 대황강 출렁다리(죽곡)

◇ 제7경 설산과 성륜사(옥과)

◇ 제8경 반구정습지와 대황강 자연휴식공원(석곡)

◇ 제9경 압록유원지(죽곡)

이번에 소개드릴 곳은 그중 5경에 속하는 [섬진강변 철쭉길]입니다.


■ 섬진강 언덕에 드리워진 붉은 융단 같은 꽃길

섬진강변을 달리는 17번 국도와 곡성의 명물 증기기관차 전용철로
사이 언덕에 심어진 철쭉과 영산홍이 길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이
[섬진강변 철쭉길]입니다.

17번 국도가 4차선에서 2차선으로 줄어드들면서 섬진강과 접하는
SK강변 주유소에서부터 가정역까지 약 6km 거리에 걸쳐 조성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로 눈길이 가지 않는 평범해 보이는 언덕이지만
철쭉이 피기 시작할 때는 언덕을 온통 붉은 주단으로 휘감은 것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 철쭉과 영산홍이 피는 시기는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요즘에는 기후변동이 워낙에 심해서, 기상청 마져도 꽃피는 시기를 정확히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예년의 경우에 비추어보면 섬진강 철쭉길은
4월 15일경에 50% 개화율을 보이고, 4월 20일~4월 25일 사이에 80% 이상의
개화율을 보이며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도 아마 비슷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섬진강 철쭉을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 소개

철쭉길은 차가 시속 60km로 달리는 도로와 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길은 2차 선에 갓길이 없어 갈가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거나 철쭉을 감상히기에는 무척 위험합니다.

철쭉길을 위한 주차장은 없으나 비교적 안전하게 차를 세울 수 있는
감상포인트를 소개하겠습니다.

*감상포인트 1, SK강변주유소 맞은편
주소: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1419

철쭉길이 시작되는 SK 강변 주유소 맞은편에는 차를 안전하게 세울 수 있는
제법 널찍한 갓길이 있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에 비해 철쭉도 풍성해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 감상포인트 2, 섬진강변 작은 교회
주소: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침곡리 산122-3

그림엽서에 나올 것 같은 예쁜 교회쪽에 안전하게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쪽으로
나오는 것은 절대 삼가야 합니다.

* 감상포인트 3, 전망대가 있는 소공원
주소: 섬진강로 1585

섬진강 철쭉길을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이며
시간을 맞추면 철쭉길 사이로 들어오는 증기기관차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도 있습니다. 소공원 안쪽에는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감상포인트 4, 섬진강 도깨비마을 입구 포인트

섬진강 도깨비마을 들어가는 입구에는 섬진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강 건너 편으로
붉은 꽃띠를 두른 섬진강 철쭉길의 장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섬진강변 철쭉길의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분들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17번 국도에 위태롭게 주차하고 철쭉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경우가 있는데. 거기는 위에서 추천해드린 안전한
감상포인트에서처럼 사진도 잘 나오지 않는 곳입니다.

부디 길에서는 차를 세우지 마시고, 그냥 지나가면서
눈으로만 감상하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