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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의 발원지 관음사

작성일
2021.12.07 17:20
등록자
나종화
조회수
339
관음사 금랑각
관음사 석조어람관음상
관음사 소조관음상

곡성에 오시면 다양한 심청 캐릭터와 만나게 되고
심청한옥마을 등 심청을 상징하는 장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고전 심청전의 발생지이기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송광사에 보관되어 있던 [관음사사적기]의
내용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관음사 창건과 관련된 설화와 이미 알려져 있던 심청전이
이야기 구조가 너무 유사해서 사람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내용을 설명하겠습니다.
장님 원량이 홍장이라는 딸과 함께 살고 있었어요.
길을 가다가 성공이라는 스님을 만났는데
그 스님은 부처님의 계시라며 엄청난 금액의
시주를 요구했어요.
원량이 시주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라서
전전긍긍 걱정을 하자 딸 홍장은
시주를 대신해서 자신이 성공스님을 따라가기로 했어요.

원홍장이 성공 스님과 함께 길을 가던 중에
나루터에서 중국 사신을 만나게 되어 그들과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황후가 됩니다.

황후 원홍장은 오매불망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불상을
시주했는데 불상을 싣고 가던 배가 그만 난파를 당하게 됩니다.
바닷가로 떠밀려온 불상을 성덕이라는 처녀가 발견하여
모셔온 곳에 관음사를 창건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만해 한용운 선생이 잡지에 기고하면서
심청전을 닮은 관음사사적기는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관음사가 있는 산 이름이 성덕산인 것도 성덕 처녀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관음사는 백제 때 창건된 절입니다.
관음사 원통전은 부석사 무량수전과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 중 하나였는데 안타깝게도 빨치산 토벌 작전 과정에서
다른 문화재들과 함께 소실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소조 관음상 불두 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절 마당에 서 있는 석조 어람관음상은 우리나라에서는
관음사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유물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성덕산 관음사에 가셔서 백제의 미소를 만나보세요.


주소 : 전남 곡성군 오산면 성덕관음길 453

  • 담당자 : 관광과 관광정책팀
  • 061-360-8412
  • 최종업데이트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