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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미산 명상길 미리 다녀왔습니다.

작성일
2022.11.02 15:35
등록자
나종화
조회수
288
아미산 명상길 운해
아미산  명상길 너덜지대
구름위를 걷는 것 같은 풍경
아미산 명상길
아미산 정상 풍경1
아미산 정상풍경2

■ 아미산 명상길 올해 말 공개 예정

아미산(해발 584m)은 곡성군 목사동면에 있습니다.
옛날에 아미산 기슭에는 절이 열여덟 개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목사동(十八寺)이라는 지명도 여기서 유래된 거라고 하네요. 고려 시대 때 이곳 천태암에 머물던 보조국사 지눌 스님이
중국 불교 성지 아미산을 본떠서 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아미산은 겉으로 보이는 산세보다 높은 곳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이 우리나라 어느 산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아미산에서 시간을 갖고 머물다 보면 범상치 않은
기운이 흐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산에 올라올 땐 아주 피곤한 상태였는데
몸이 점점 상쾌해지는 그런 기분 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산은 예로부터 은둔의 수행처로서
도를 닦는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아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선불교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보조국사 지눌 스님도
그중 한 분이었습니다.

그런 지형적 특성과 역사성을 가진 아미산이야말로
요즘 트렌드로 떠오르는 명상장소로서 완벽한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미산에 ’명상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아미산 명상길‘ 과연 어떤 곳일까요. 미리 다녀왔습니다.


■ 구름 위를 걷는듯한 아미산 명상길
아미산 명상길은 접근이 아주 쉽습니다.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천태암 주차장 부터가
명상길 출발지점입니다.
천태암 경내로 들어서기 직전에 있는 화장실 뒤편에
명상길 입구가 숨어 있었습니다.
안내판이나 이정표가 세워지게 되면
입구를 훨씬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말까지 명상길 조성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는데
지금 당장 간다 하여도 별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숲속 오솔길과 너덜지대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트럭도 다닐 것 같은 널찍한 임도가
나타났습니다.
70~80년대 방송중계소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을 때
이용한 도로였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아미산 산기슭을 따라 나 있는 700m 구간이
아미산 명상길입니다.
답사한 날은 발아래로 운해가 넘실거리고 있어서,
마치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기분 좋은 명상길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비현실적인 풍경 속으로 한발 한발 들어가는
그 자체가 명상이었습니다.


■ 명상길은 아미산 정상으로 연결됩니다.

아미산 정상으로 향하는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명상길이 끝납니다.
산책이나 명상만을 원한다면 걸음을 돌려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면 됩니다.

명상하는 기분으로 아미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도라서
운치도 별로고 길이 가팔라서 땀을 좀 흘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미산 정상에서 얻은 기쁨은 그 고생을 감수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연무에 잠긴 지리산과 운해 위에 머리를 내밀고 섬처럼
떠 있는 무등산과 모후산의 모습은 거대한 수묵화였습니다.


■ 아미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다시 천태암

아미산 정상에서 천태암까지는 거리상으로는 300m 불과하지만
길이 무척 가파릅니다. 천태암 산신각 옆을 통과하여 경내로 들어오는데
천태암 앞으로는 눈부시면서도 신비스러운 가을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 이번에 다녀온 코스 소개
□ 드라이브 코스
천태암 주차장 → 너덜지대 → 아미산명상길 → 정상으로 향하는 임도길 →
아미산 정상 → 천태암 → 천태암 주차장
□ 이동거리와 소요시간 : 약 2km, 1 시간


■ 천태암 쉽게 가는 팁
□ 천태암 입력할 경우 간혹 내비게이션이 복잡한 길로 안내할때가 있습니다.
□ 먼저 대곡리 진료소를 목적지로 입력하고, 도착 후 다시 천태암을 입력하면
가장 편리한 길로 데려다줍니다.
□ 천태암 주소 :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천태암길 264
□ 주의사항 : 주차는 반드시 천태암 아래 주차장 이용( 경내 진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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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업데이트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