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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습지에서 받은 선물

작성일
2020.11.23 11:50
등록자
황경숙
조회수
173

곡성이 안고 있는 아름다운 침실습지를 다녀왔다.

자연의 아름다운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침실의 습지는
멀리 바라만 보아도 좋았었는데
그 안에 들어가 숨 쉬는 가을과 만나니 더욱 행복하더라.

늦가을의 품속에 안긴 파릇한 봄의 기운까지
습지 안에서는 아직도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사랑이
숨을 쉬고, 자라나고,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

섬진강 줄기의 물흐름이 가슴을 흔들어 놓고
바람을 타는 아름다운 물 낯의 반영이
간지럽게 말을 걸어온다.
나는 그 유혹이 좋아서 가끔 침실습지에 간다.

할 말 많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러 귀를 열고, 마음을 열고
가벼운 걸음으로 찾아가기만 하면
어김없이 지친 나를 위로하는 선물을 가득 안겨주기 때문이다.

  • 담당자 : 관광과 관광정책팀
  • 061-360-8412
  • 최종업데이트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