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낙조전경

곡성8경 - 설산낙조(雪山落照)통명산을 마주보며 정상부위에 기암괴석을 잔뜩 깔아놓은 설산

이 산 정상에서 서산으로 지는 해를 바라보는 그 풍경이란 가히 그 무엇에 견주랴!

해발 522.6m의 설산은 산 정상의 하얀 규암이 멀리서 바라보면 눈처럼 하얗게 보여 설산(雪山)이라 불리어 지고 괘일봉에 걸린 눈부신 황혼은 곡성 8경에 속한다. 설산의 북쪽은 전북 순창과 맞닿아 있다. 산등성이는 육산이지만 정상은 암릉으로 바위에 규암이 많아 멀리서 보면 산 정상에 잔설이 쌓여있는 것처럼 희끗희끗하게 보이는데 그래서 설산이라 부르는 것이다.

정상부의 험악한 모습과 달리 설산과 괘일산은 등산로가 비교적 완만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힐링 산행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더욱이 조망이 사통팔달로 열려있어, 동쪽으로는 동악산을 비롯한 곡성의 산들이 부채살 처럼 펼쳐져 보이고, 멀리 지리산도 눈에 들어온다. 예부터 설산낙조라하여, 곡성팔경에 속하며, 설산이나 괘일산 정상에서는 낙조뿐만 아니라 일출풍경도 장관을 이룬다.

또한 동쪽 끄트머리에는 청화스님의 유지가 담긴 성륜사, 옥과도립미술관, 수도암등이 자리 잡고 있어, 산행과 동시에 산사를 탐방하고, 문화 산책까지 즐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설산과 괘일산은 멋진 일출과 일몰 장면을 담을 수 있는 사진명소로 각광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