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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은 지리산 자락임을 알게 해주는 천마산

작성일
2021.11.08 14:18
등록자
나종화
조회수
280
첨부파일(3)
지리산 노고단과 반야봉
지리산 노고단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요즘, 전지현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 ‘지리산’!
지리산 마니아들의 기대가 컷는데 살짝 미흡하네요.
김은희 작가가 지리산을 너무 모르고 작품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나네요.

그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제목 자체만으로도
지리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지리산을 끼고 있는 어느 지자체에서는 수백억원의
광고효과를 기대한다는데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인터넷 지식백과를 보면 지리산이 구례.하동.산청.함양.남원
이렇게 다섯개의 시군과 접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왜 곡성은 빠져 있을까요?
곡성은 과연 지리산권에 속하는 것일까요?

맞는지 틀린지는 곡성 고달면 천마산에 오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천마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일단 자동차를 타고 고달에서 산동으로 넘어가는
산악 도로를 따라 고산터널이 있는 곳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도로변에 그동안 없었던 야영장이 두 개나 더 생겼더라구요.
중간에 전망대와 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는데
전망이 그닥인데 왜 거기 주차장이 있는지 늘 궁금합니다.

천마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고산터널을 통과하기 전에
오른쪽 임도와 연결되는 지점에 차를 세워야 합니다.
거기엔 차 한 두대 겨우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을 뿐입니다.
곡성과 지리산을 연결하는 상징성이 있는 중요한 곳인데
주차장을 제대로 만들고 설치한지 수십년은
되었을 것 같은 등산표지판도 현실에 맞게 바꿔주시면
안될까요?

천마산 등산로는 길 건너편에서 시작합니다.
차량 통행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터널을 통과한 차량이
안심하고 속도를 높이는 곳이기 때문에
길을 건널때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길 건넌 다음 부터는 임도를 따라 쭈욱 직진하면 됩니다.
이정표에는 천마산 정상까지 0.9km 거리로 표기 되어 있어요.
앱으로 확인해 보니 대충 맞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산에 오르는 시간은 30분 길게는 40분까지
잡아 줘야 합니다. 그만큼 가파릅니다. 그러니 꼭 등산화를
신어야겠죠.

널찍한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정상이 나올줄 알았는데 끝이 잘렸더라구요.
하지만 거기서도 등산로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100미터가량만 가면 시멘트 포장된 임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조금만 더 힘을 내면 통신 기지국을 지나
정상에 오르게 됩니다.

통신 안테나를 지나 정상에 오르면
서쪽만 빼고 거의 270도 방향으로 기막힌 전망이 쫙 펼쳐집니다.
반야봉에서 시작하여 노고단 만복대를 거쳐
바래봉에 이르는 지리산 서부능선이 병풍처럼 펼쳐져
정말 장관을 이룹니다.

남북방향으로 쭈욱 뻗은 순천완주간 고속도로도
독특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천마산(656미터)에 오르면
지리산 만복대에서 뻗어내린 지능선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천마산은 지리자락과 곡성땅의
연결고리 같은 곳입니다.
이 능선은 깃대봉을 걸쳐 흘려내리다가
침곡마을 맞은편에서 섬진강을 보듬게 됩니다.

그러니 곡성도 분명히 지리산자락에 접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천마산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고의 지리산 전망대입니다.
이른 아침에 올라가면 운해와 더불어 지리산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하는 감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소 : 전라남도 곡성군 고달면 고달리 산2-12

  • 담당자 : 관광과 관광정책팀
  • 061-360-8412
  • 최종업데이트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