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함허정 마루에 앉아 제월섬을 바라보세요.

작성일
2021.12.06 17:43
등록자
나종화
조회수
161
첨부파일(3)
섬진강과 함허정
함허정
함허정2

지난 100년간 근대화 과정을 겪는 동안
우리나라 지형은 엄청나게 바뀌었어요.
섬진강도 예외가 아니겠지요.

섬진강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으로 묘사한
조선 시대 글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함허정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풍경은
정말 최고였다고 하네요.
그래서 함허정이 호남의 4대 정자로 꼽혔을 정도라고 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은 섬진강도 함허정 풍경도
그때 비해서는 한참 못 미칩니다.
그러나 명불허전이라고 지금도 함허정에는 남다른 운치가 흘러넘칩니다.
겨울바람이 부는 스산한 이런 계절에도 함허정 마루에 앉아
유유히 흘러가는 섬진강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책이나 온라인 백과사전 같은 곳에 함허정이
선비들이 모여 풍류를 즐겼던 곳으로 표기된 경우가 많은데
그런 기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함허정은 심광형선생이 세운 군지촌정사라는 학당의
부속건물이었습니다.
그래서 함허정에 대한 설명도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논했던 곳으로 바꾸어 졌으면 합니다.

함허정에서 계단을 따라 강변으로 내려와 길을 쭉 따라가면
제월섬으로 들어가는 다리 제월교가 나타납니다.

제월섬은 섬진강 가운데 있는 강 속의 섬인 ‘하중도’입니다.
섬진강 유량이 줄어든 이후 토사가 쌓여 만들어진
섬진강 훼손의 증거물 같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천지개벽해서
어린이를 위한 야외 교육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섬 중앙에 아름다운 메타세콰이어 숲을 품고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가신다면 그날은 눈이 펑펑 쏟아지기를 바랍니다.
함허정과 제월섬의 설경은 정말 멋지거든요.

주소: 전라남도 곡성군 입면 제월리 267

  • 담당자 : 관광과 관광정책팀
  • 061-360-8412
  • 최종업데이트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