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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륜사 탐방, 산사 여행과 미술관 관람이 가능한 일거양득

작성일
2021.12.06 17:48
등록자
나종화
조회수
195
성륜사 안심당 정원
성륜사 적멸보궁
조방원미술관 전시실

영남에 성철스님이 계셨다면,
호남에는 청화스님이 계셨다 할 만큼
청화스님은 현대 불교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승입니다.

40년간 눕지 않고 앉아서 수행한 장좌불와로 유명한
청화스님이 홀연히 폐허로 방치된 태안사를 찾아옵니다.
스님은 묵언 수행을 계속 하지만
대중들의 관심은 태안사로 집중이 됩니다.

그 덕분에 오늘날 태안사는 구산선문의 유구한 전통을 계승하는
참선도량으로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님께 가르침을 구하려 태안사를 찾는
대중들이 발걸음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자
이에 청화스님은 옥과 설산 아래 토굴로 거처를 옮깁니다.
한국화의 대부인 아산 조방원 선생이 그곳에 10만 평의 부지를 시주하고
스님을 존경하는 불교 신도들이 참여하여 세워진 절이 성륜사 입니다.

성륜사는 세워진 지 불과 30년 남짓한 젊고 싱싱한 절집입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풍기는 아치만큼은 천년 고찰 못지않습니다.
아마도 구례의 한 고택에서 옮겨온
안심당과 육화당의 운치 때문일 것입니다.

대웅전을 비롯한 전각들이 능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이질감을 없앤 것도 성륜사 특유의 건축적 배려입니다.
성륜사에 가면 무엇보다 적멸보궁은 꼭 보고 와야 합니다.
본당에서 좀 떨어져 있는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이라는 의미에 더하여
현대에 지은 한옥 사찰 건축물의 백미를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성륜사에 가면 빼놓지 말고 들러봐야 할 곳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산조방원 미술관입니다. 원래는 옥과도립미술관이었는데 아산조방원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니 늦었지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미술관 1층에서는 전라남도 중견 화가들의 순회전시회가 열리고,
2층에는 조방원 선생의 유작과 소장품이 상설 전시되고 있습니다.



주소: 전남 곡성군 옥과면 미술관로 287

  • 담당자 : 관광과 관광정책팀
  • 061-360-8412
  • 최종업데이트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