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동 계곡이라는 이름은 임란 의병장 청계 양대박 장군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양대박 장군은 무예가 출중하고 기개 있는 호걸이었습니다. 그리고 청계동 계곡 입구에 원림(별장)을 조성하여 선비들과 교류하며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삼았어요. 그런데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유팽로 장군이 의병을 조직하자 양대박 장군도 합세하여 의병 500명을 청계동 계곡으로 데려와 군사조련을 시켰습니다. 이들이 바로 임진왜란 초기 가장 큰 규모로 봉기했던 호남 창의군의 시초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유래가 깃든 청계동 계곡은 바위 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소나무가 울창한 숲이 있어, 계곡 피서지로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 청계동 계곡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산림청에서는 국민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공기 맑고 경치도 좋은 곳을 골라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운영 중입니다. 치유의 숲에서는 전문가의 지도로 명상, 요가, 노르딕 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족욕 프로그램도 인기가 좋습니다. 청계동 치유의 숲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훌륭한 숲길이 있다는 점입니다. 소나무 숲 사이를 지나 계곡 폭포지대가 한눈에 보이는 숲길은 굴곡이나 단차가 없는 무장애 길이라서 남녀 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숲길은 끝에서 청계동 계곡으로 이어집니다. 청계동 계곡의 청정상태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피서철 물놀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계곡에 내려가 휴식을 하거나 물멍하는 것까지는 가능합니다.

임진왜란 의병의 역사를 간직한 청계동 계곡이 인기 피서지를 거쳐 숲 치유를 겸한 힐링공간으로 거듭 나고 있습니다.


♣ 국립곡성치유의 숲 이용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s://sooperang.or.kr/indvz/main.do?hmpgId=FT00008

♣ 주차장 이용
주소: 전남 곡성군 곡성읍 청계동로 519
-만차시 국립치유의 숲 예약자만 이용가능
-단순 방문시 입구 주차장 이용하고 도보로 이동 ( 약 300미터 )

♣ 대중교통으로 오실 경우
곡성역 또는 곡성시외버스 터미널 택시 이용


■ 국립치유의 숲과 함께 가볼만한 곳
- 함허정과 제월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