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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산책로가 예쁜 산사 설산 성륜사

작성일
2023.12.24 18:06
등록자
나종화
조회수
24
성륜사
성륜사
성륜사
성륜사
성륜사

태안사. 도림사. 관음사. 천태암. 수도암 등 곡성의 주요 절집들의 역사는 다들 천년을 훌쩍 넘긴 천년고찰들입니다. 옥과 설산 성륜사는 겨우 스무 살 남짓이지만 그 규모만큼은 곡성에서 가장 큰 사찰인 태안사와 비교해도 작아 보이지 않습니다. 일주문과 사천왕이 지키고 선 금강문, 지장전. 대웅전. 적멸보궁까지 완벽한 가람배치를 보여줍니다. 성륜사에서 풍기는 분위기 또한 천년고찰 못지않게 고색창연합니다. 이번에는 옥과 설산 자락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범상치 않은 절집 성륜사로 떠나봅니다.

먼저 청화스님부터 알아야 성륜사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청화스님 무안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일본 유학을 다녀온 엘리트였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문을 품고 출가하여 40년간 한 번도 눕지 않은 장좌불와 수행을 이어와 생불로 여겨졌던 불교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분입니다. 평소 청화스님을 흠모했던 한국화가 조방원 선생이 설산 자락 10만 평에 달하는 부지를 시주하고 대기업을 비롯한 신도들의 시주를 통해 1990년부터 10년의 불사 끝에 오늘날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었습니다.

2003년 청화스님께서 열반에 들자, 부도와 함께 조사전이 세워지고 이후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까지 들어섰습니다. 성륜사의 전각들은 전통 사찰 건축 양식을 그대로 재현하여 시간이 흐를수록 문화재적인 가치를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성륜사에는 절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여염집 같은 안심당과 열화당이 눈길을 끕니다. 이 집 역시 아산 조방원 선생이 성륜사가 세워지기 이전 청화스님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구례에서 고택을 옮겨와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일반이 들어갈 수 없어 대문 사이로만 구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성륜사에 가게 되면 숲길은 꼭 걸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이 숲길은 성륜사 맨 위쪽에 있는 대웅전에서 시작하여 청화스님의 영정과 탑비가 있든 조선당과 적멸보궁을 거쳐, 성륜사 절 마당으로 이어집니다. 길에서는 이따금 청화스님 어록을 적은 팻말을 만나게 되는데 한 구절씩 읽으며 내려오다 보면 어느새 깨달음에 한 발짝 다가선 듯 마음이 청정해집니다.


♣ 주차장 이용
탐방객은 일주문 앞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 대중교통으로 오실 경우
성륜사는 농어촌 버스가 다니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득이 옥과 소재지에서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 성륜사에서 시작하는 설산 등산
- 성륜사 일주문 앞 주차장에 들머리가 있습니다.
- 산이 평탄하여, 초보자도 산행이 가능한 코스입니다.
- 성륜사- 설산- 괘일산 이렇게 진행하여 설옥리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 담당자 : 관광과 관광정책팀
  • 061-360-8412
  • 최종업데이트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