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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꼭 혼자서 걸어보세요. 태안사 가을길

작성일
2023.12.24 18:22
등록자
나종화
조회수
28
태안사길
태안사길
태안사길
태안사길
태안사길

여행 중에 아름다운 길을 만나면 마치 선물 받은 기분입니다.
그런 길을 걷다 보면, 마음 깊숙한 곳까지 자극이 되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잡념도 사라집니다.
단순한 걷기 운동과 달리 오감이 모두 행복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안겨주지요.

곡성에는 걷기도 좋고 아름답기까지 한 길이 여럿 있어요.
이른 봄에는 지난번에 소개한 매화밭을 지나는 대황강변 숲길이 최고입니다.
섬진강 17번 국도 건너편에도 섬진강을 따라 길이 나 있어요.
철로 언덕에 철쭉이 필 때는 그쪽에서는 진분홍 꽃띠를 두른 것처럼 보여요.
4월의 봄바람을 쐬며 함께 싸묵싸묵 걷기 좋은 길입니다.
아미산 명상길은 진달래가 피는 3월이나 산 아래 운해가
차오르는 9월과 10월에 걷기 좋습니다. 이 길도 지난번 추천했죠.

늦은 가을에는 무조건 태안사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 길은 이맘때 우리나라를 통틀어서 탑 클래스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사계절 어느 때 걸어도 좋지만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1월 말에는
풍경뿐만 아니라 그 길이 주는 특유의 오묘함이 있습니다.

태안사 길은 태안사 입구에서 산속으로 태안사까지 이어지는
약 2km 구간입니다. 자동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길과
약간의 산행 기분으로 걸을 수 있는 숲길 이렇게 두 개가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은 비포장도로입니다. 낙엽이 분분하게 흩날리는 늦가을
이 길을 걷다 보면 어쩌면 눈물을 흘릴 수도 있어요.

그래도 한 번은 꼭 혼자서 걸어보세요. 태안사 올라갈 때와
태안사에서 내려올 때 마음가짐이 엄청나게 달라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요.

만약 자동차로 태안사에 갈 기회가 있더라도 그때가 늦가을이라면
차는 조태일 시문학관 주차장에 세워두고 꼭 걸어서 다녀오세요.
태안사 절 구경 포함 두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 주차장 이용
- 조태일 시문학관
- 물론 태안사 경내까지 자동차로 진입은 가능합니다.

♣ 대중교통으로 오실 경우
곡성읍에서 원달까지 운행하는 농어촌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 함께 가볼 만한 곳
- 조태일 시문학관
- 독도 사진전시관

  • 담당자 : 관광과 관광정책팀
  • 061-360-8412
  • 최종업데이트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