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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국의 토스카나 동화마을 호밀밭

작성일
2023.12.19 23:06
등록자
나종화
조회수
22
동화정원
동화정원
동화정원
동화정원
동화정원

영화 [글레디에이터]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 막시무스(러셀크로우)
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환영 속에서 아내와 아들이 기다리는
고향 집을 찾아가는 장면은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장면을 촬영한 곳은 로마 북쪽에 있는 토스카나 지역의
부드러운 구릉지가 광활하게 펼쳐진 전원 마을입니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일렬로 늘어선 길 끝에는 영화에서 막시무스의
고향 집으로 등장했던 그림 같은 농가가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군요. 하여간 영화가 크게 흥행한 덕분에 그곳은 세계적인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구릉지가 리드미컬하게 펼쳐진 이탈리아 중부 농경지들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지형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다만 그곳에는 호밀만 심겨 있어 거칠 것 없이 매끈한
풍경으로 매력을 더해줍니다.
우리나라는 야산과 농경지와 마을이 어수선하게 섞여 있고
전봇대가 많아 그런 맛은 없지만, 아마도 70년대 이전에는
이탈리아 못지않게 아름다웠을 것입니다.
고창 학원농장에 그런 모습이 살짝 남아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구릉지의 아름다운 속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
또 하나 탄생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곡성동화정원입니다.
곡성 동화정원에는 전봇대도, 건축물도 없이
광활한 구릉지가 음표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이리저리 눈길만 돌려도 음악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참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토스카나의 사이프러스 대신
소나무와 대숲이 곡성스러운 더욱 토속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어른 무릎 높이 이상으로 자란 호밀이
살랑이는 봄바람에 물결처럼 출렁이는 장면은
영화보다 더한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호밀이 바람에 일렁이는 날 섬진강 동화정원에 가셔서
글레디에이터 앤딩 장면 보다 더
인생샷 한 컷 찍어오세요.

♣ 주차장 이용
충의공원 또는 생태공원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주차하고 서쪽으로 나 있는 소나무 길을 따라 쭉 올라오시면
동화정원으로 이어집니다.

♣ 대중교통으로 오실 경우
곡성역이나 곡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입니다.

■ 세계장미축제 때 꼭 놀러 오세요.
5월 말에 열리는 곡성 세계장미축제 구경 오실 때
꼭 동화정원도 찾아주세요.

  • 담당자 : 관광과 관광정책팀
  • 061-360-8412
  • 최종업데이트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