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3경 - 순강청풍(鶉江淸風)
순자강(섬진강 상류) 주변의 기암괴석과 녹음이 어우러진 솔목이란 협곡을 따라 쪽물을 드리운 채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빼어난 경치와 맑은 바람은 삼청의 진경을 옮겨 놓은 듯한 명승지다.
섬진강은 진안고원 팔봉산 백운봉 데미샘에서 시작하여 임실, 순창의 산을 끼고 들을 적시며 흘러와 곡성 제월에 이르러 비로소 지친 몸을 풀어놓는다. 섬진강이 곡성군을 경유하는 거리는 36km 정도되며 옛 사람들은 거기서 부터를 순자강이라 불렀다. 그곳엔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었고, 동악산에서 흘러온 산등성이가 강물을 마시기 위해 길게 목을 내민 거북의 형상을 하고 강을 가로막는다.
주변에는 크고 작은 골짜기가 많아 풍광이 아름답고 나룻배 체험공간과 강변 자전거하이킹 코스가 있으며 특히 임진왜란시 의병들의 훈련장소였던 청계동 계곡을 비롯한 호국과 관련된 많은 유적이 있으며 마천목장군의 효심어린 도깨비 살, 심청이야기마을 등 모두 섬진강변에 위치하여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